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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워크샵 후기

벌써 올해의 반이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머니워크샵으로 로믹스에 첫 발을 내딛고 올해 3월까지 10번의 세션을 받아 지금은 2달 가까이 일요워크샵을 다니고 있습니다.

나에게 이러한 상황이 주어진게 얼마나 신기한지 그 전에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삶입니다.

저는 매우 절박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귀의의 의미를 잘 몰랐을때도 늘 그 언저리에서 무언가 알듯말듯한 느낌을 찾으며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건 어디에 있을걸까. 찾고 찾는 아주 긴 시간이었어요.

내가 제일 잘하는게 뭔지 정확히 알면서도 집중하고 깊이 들어 갈 수 없다는게 얼마나 괴로운 고통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나는 왜 안될까. 알면서도 안될까.

휴디를 통해 그것이 조권화 된 삶의 낫셀프 모습이었음을 알았을 때, 머리 한대를 맞은 느낌이었

습니다. 그 어디에도 이렇게 정확한 표현은 없었어요.

세션을 통해서 저의 전생과 카르마를 마주했을때,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모든 이유를 알게 되

었습니다. 로하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죠.. 몸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이렇게 몸이 알고 있는데, 저는 낫셀프된 마인드의 이야기만 듣고 있었던거죠.

그 뒤로 잠을 자기전에나 요가를 할때 늘 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지금까지 나한테 계속 알려주고 있었는데 내가 무시하고 그래서 자꾸 탈나게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미안했습니다.

오히려 세션했을때 어렴풋이 알것같던 것들이 워크샵을 통해서 더욱 드러나게 되었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공명이 잘되는 편이라 사람들 만나는것을 꽤 피곤해했어요. 그러다보니 공동체에 속하게 되면 물어보지 않아도 저한테 비밀이나 고민을 털어놓더라구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들의 말이 듣기 싫었던건 제가 들을 수 없는 상태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각종 모임이란 모임은 무작정 나가지 않겠다 통보하고 소수의 친구들만 만나며 지냈습니다.

제 상태가 이렇다보니 워크샵을 한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장벽이 있었죠.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고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그렇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도.

그런데 제 깊숙히 해보자는 신호가 올라왔습니다. 제 전적으로 보면 절대 안하는 짓이죠.  메니페스터의 전략답게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내가 워크샵을 나간다는 사실을 알렸죠. 다들 기함을 토했습니다.특히 남자친구가 저의 돌발행동이 많이 놀랐죠. 저는 휴흥이 싫다기보다는 사람들 많고 시끄러운 곳은 질색이었어요.그래서 지금까지 살면서 회사 회식으로 클럽 한 번 가본게 전부이고 그것도 혼비백산하고 혼자 튀어나와 집으로 왔죠.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고 시끄러운 호루라기를 불어대는 통에 ㅋㅋㅋ 그래서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여친이었습니다. 성격이 독재자 같은것만 빼고는 ㅋㅋ 근데 갑자기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러 나간다니..걱정이 이만저만 아닌지 계속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주변사람들은 저에 대해 말하길 사회성이 넘치는데 혼자되기를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저는 많이 지쳐있었구, 저 혼자만의 시간에도 끊임없이 마인드 토크 때문에 미칠지경인데

어디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 수가 없었지요. 

워크샵 첫날 로믹스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저와 로하선생님,메네페스팅 제니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프로젝터였지요. 내가 와야하는 이유가 또 있었구나. 계속 마인드가 가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몸이 가려고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우주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아주 깊고 편안한.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훅 훅 치고 올라오는 앎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프로젝터 분들이라 유례없이 깊었으리라 싶어요.

워크샵을 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글쓰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집중, 현존, 깊이 틈만나면 기도했습니다.

아빠,엄마,동생 미안합니다.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저를 내려 놓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깊이 들어가게 해주세요.

그러는 동안 많은 이슈들이 올라왔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웠고 외로웠어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세상은 불공평하다.. 다시 낫셀프에 휘감아 지고 그러다 워크샵에서 로하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이 떠올랐어요. 그것조차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어요. 지금까지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surrender 하지 못하고 귀의 할 수 없었죠.

받아들이고 또 받아들이니  덕분에 주도권과 전략은 정말 전부가 되어줬어요.

저항을 받는 두려움 없이 알리고 그리고 감정의 소용돌이는 진실이 아님을.

특히 태양신경총 감정주도권에 콜렉티브 파장으로 저의 욕망이 미치지 못했을때 폭주해버리는  그 에너지는 저를 갉아먹고 있었어요. 그러니 저만의 올바른 삶을 살 수 없이 계속 한 순간의 판

단으로만 결정해 저의 기억의 고통을 점점 크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주 워크샵을 하면서 또 하나의 깨달음이 올라왔습니다.

수업의 끝에 새로운 튜닝으로 마쳤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소리라 평소에서 종종 자기전에 들었죠.

그 소리를 듣자마자, 아주 명료하고 산뜻한 앎이 가슴에 둥실거렸어요.

기대를 내려 놓아라. 

내가 얼마나 기대심이 높았었나.

나에 대한 기대. 아빠의 대한 기대. 엄마의 대한 기대. 동생의 대한 기대. 남자친구의 대한 기대. 친구들의 대한 기대. 세상에 대한 기대.

기대한 만큼 미치지 않았을때 얼마나 분노했었는지.  그로 인한 무수한 업을 또 만들고 쌓아가고 있었는지.

오랫만에 힘이 차오름을 느낌니다.  제가 온전히 저로서 살면서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이 되고 싶습니다.

워크샵을 통해 저에게 나누어주신 이야기 덕분입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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