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을 마치고 딱 나오는데 온 몸에서 슬픔이 느껴졌다. 화장실에서 진짜 울었다.
어렸을 때 많이 맞았다는 이야기 이번 세션 때 말해야지 하고 갔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두번의 튜닝포크를 다 하고 나서 그게 떠올랐다. 울고 싶은 느낌이 있었는데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그 느낌을 느꼈다.
세션을 마치고 코치님이 표정이 굉장히 진지해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동안 나의 나를 감추기 위해 했던 표정들이 떠올랐다. 이런 모습이 나인데.. 사람들이 나의 과장된 모습에 반응이 좋고 좋아해주는 것 같아 그때부터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
첫번째 튜닝 포크 때는 뱃 속에서 두려움들이 느껴졌고 소리가 더해가자 그것이 사라짐을 느꼈고 두번째 튜닝 포크 때는 인디비주얼로 살지 못하는 아빠가 나를 더 압박한 것 같은 느낌이 느껴졌다.
2년 전에 처음으로 디지털 코칭을 받을 때 코치님 말로는 강한 튜닝포크 사운드라고 하셨는데 아무 느낌 없었던 그때가 떠오른다. 얼마나 조건화가 심했던 건가 싶다. 이제는 바로 바로 반응 보이는 모습에 이제 조금 내가 나아진건가 싶어서 기쁘기도 하다.
현대비전에서 걸어나오면서는 인디비주얼로 제대로 살지 못했던 내 모습이 너무 슬퍼서 흐느꼇다 온 몸으로
의도와 태도의 중요성 모든 걸 세션과 코칭과 코치님에 의존하려고 했던 모습 발견
거울을 보면서 내가 살면서 온전하게 나를 쳐다본 적이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션 후에 느낌 기록할 수 있는 공책과 펜, 그림 그릴 수 있는 색연필도 필요하다 ㅋㅋ
인디비쥬얼로 살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세상 사람들과 맞추어 나가려고 얼마나 애를 썼을까. 나에 대한 애도..
ㅁㅓ리가 아프다. 지속적으로 아파왓던 곳이 아프다. 마인드와의 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