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통해서 내가 나아질 수 있을까?
10년 넘게 앓아온 섬유근육통을 온전히 감정의 문제로 치료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여기를 배제할 만큼 확실한 치료방법을 못찾았기에 솔직히 ‘얻어걸렸으면 좋겠다’ 라는 심정으로 선생님과의 통화후 그날 저녁 즉시 찾아뵙게 되었다.
(유명한 병원, 한의원에 수백만원을 써가며 할 수 있는 모든치료를 해봤지만 섬유근육통을 낫게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상태였다.)
정미경 선생님의 첫인상은 깨끗한 느낌이었다. 감정의 영역을 다루시는 분이셨기에 예상했던 것처럼 내적인 정화를 많이하신분 같아보였고 인상도 좋으셨다. 그래서 세션의 시작을 좀 더 솔직한 마음으로 내려놓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휴먼디자인은 선천적인 정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였던 것 같다. 세션의 시작부터 생년월일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셨다. 그리고 한 페이지로된 요상한(?) 그림을 출력하셨다.
그리고 해석해주시기 시작했다. ‘프로젝터?’ 처음듣는 얘기다. 그것이 내 타입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생소한 얘기들을 하셨지만 가슴속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과 맞는 것 같다’ 라는 작은 울림이 있었고, 올바른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어 있다는 얘기에 진지하게 듣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본격적인 치유가 시작되었다. 선생님 의자 옆에 있던 바이알과 튜닝포크가 대화중에 자꾸 눈에 띄었었는데 어떻게 사용할지 내심 기대가 되었다.
편하게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선생님은 저에 대한 정보를 리딩하시고, 해당되는 바이알을 찾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제 손에 바이알을 쥐어 주시고 읽어보라고 하셨다.
유리병에 ‘나는 공격적인 존재이다.’ 라고 씌여있었다. 그 순간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오늘따라 일이 안풀려서 짜증나고, 아프고, 사람을 때리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는데, 아차, 이거였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바이알 문장을 보고 그런 감정이 생겼던 첫 번째 기억을 더듬어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5초정도 지났을까?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어떤 상황이 그려졌다. 형하고의 다툼. 맞아서 울었던 기억들이 비교적 생생하게 그려졌고, 억울하고 화나있었던 내 어린시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런 나를 달래줘야했구나. 그리고 그 당시 상황을 깊게 들어가보며 나자신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튜닝포크로 내 온몸에 소리자극을 해주셨다.
얼마쯤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내 몸을 움직였을 때 거짓말처럼 등과 허리에 붙어있던 통증들이 거의 해소됨을 느꼈고, 온몸이 가벼워지고 머릿속이 맑아짐을 느꼈다.
정말 신기했다. 내 몸이 그토록 아파왔던 원인이 감정의 문제였다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된 것 같다. 가벼운 감각을 그대로 유지한채 세션을 마치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치유받는다면 분명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다.
10년동안 못찾았던 내 통증의 문제를 이제라도 해결할 수 있게 된 실마리를 찾게 된 것 같아서 기뻤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