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도는 없으나 압박에 못이겨 그냥 싸인을 해버린 경험이 있다. 사람들의 압박에 시달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스트레스를 받아서 싸인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코치님의 목소리를 따라 기억속으로 들어 가보니 늘 나에게 다가오는 어렸을 때 친구에게 돈을 뺏기로 장난스런 구타를 당했던 기억속으로 들어간다. 그때의 무력감과 세상은 나를 도와주지 않아 원망감들은 내안에 가득히 담겨 있었다.
세션을 하면서 점점더 그때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압도되어 제대로 직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때의 기억들이 나의 삶을 얼마나 사로 잡고 있었는지 느껴졌다. 가슴에 가듬 담겨 있던 감정들이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집에 오는길 몸이 좀더 가볍고 바로 선듯한 느낌을 받았다. 돌아보니 예전에는 헛구역질도 많이 났던듯 한데 지금은 사라졌다. 몸과 내면의 변화가 함께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니 신비하기도 하고 깊이 있는 뿌리들도 좀더 드러나 삶이 가벼워지길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