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8월 둘째주에 휴가였다. 7월말이 회사의 공식적인 휴가였지만 8월 둘째주로 했을때 적합도 70이 나와서 팀장님께 따로 말씀드리고 그때 쉬었다.
남자친구도 8월 둘째주에 휴가를 나오려 했으나 훈련 때문에 짤리고 8월 말로 휴가를 신청했었다. 그러다 갑자기 남친 증조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내 휴가 전날에 급하게 휴가를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장례 절차를 마친 후 내 휴가와 맞물려 이틀동안 함께 놀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복귀를 했고, 어제 갑자기 북한이 연천에 도발을 했다. 연천에 남친이 있다.... 그래서 원래대로 8월말에 휴가나오는 거였으면 아마 휴가가 밀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뭔가 주도권대로 휴가를 결정한 것이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다.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신거며 북한이 도발을 한 거며.. 암튼 뭔가 하늘에서 은빛 실이 내려와서 조화를 이루도록 조종하고 있는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
신기하다. 머리 써서 될 일들이 아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