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세션과 그 이후에 현재의 제 모습을 새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쉼없이 생각이 작동하고 그것에 영향 받고 있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내면의 울림이나 천골의 반응을 인식할 틈이 별로 없었던 것도 알게 되었구요.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쳐둔 장벽의 존재도 알 수 있었습니다. 내 방식대로 외에는 허용하지 않으려 버티는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안전지대에만 머물려고 한 것 같습니다.
멀리 지방에 있는 친구를 찾아가 주말을 보내고 왔습니다. 잠깐의 여행이나마 쉬면서 머리가 아닌 내 몸의 반응을 관찰하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터 친구의 피드백 덕분에 몇 차례 몸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기도 했습니다. 천골의 반응, 떨림 자체 보다는 당시 저의 눈빛과 에너지/분위기로 머리가 아닌 몸의 반응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확실함 속에는 두려운 것도 있지만 기회도 함께 있으며, 그 불확실함은 머리써서 제어할 수 없고 오히려 더 뒤죽박죽 될 가능성이 있음을 배웠습니다.
삶의 운전자가 되려고, 주인이 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건지 알았습니다. 삶이 내 뜻대로 계획대로 펼쳐질리 없는데도 발버둥쳐 왔구나 싶습니다.
올바로 삶에 반응하기 위해서 더 몸의 반응을 관찰해야 겠습니다. 오랫동안 마인드에 묶여있던 습관에서 벗어나야 겠습니다.